Wednesday, October 27, 2010

한국교회와 땅밟기

땅밟기 기도는 한국교회에서 성경적이라는 이름 아래 오랫동안 행해져왔던 관행이다.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을 취하기 위해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여리고성을 일곱 바뀌 돈 것에서 땅밟기의 성경적 근거를 찾는다.
그리고 교회 부지 매입에서 부터 교회 건물 렌트와 전도 의식 고취
단기 선교 등 여러 가지 경우에 여러 가지 목적을 위해
자주 매우 영적이고 성경적인 방법인양 사용되어 왔다.

이와 같은 관행의 근저에는 땅밟기 자체가 마술과 같은 능력이 있어
발로 밟는 모든 땅을 차지하게 도와준다는 미신적인 믿음이 깔려 있다.
그리고 저 땅은 사탄의 땅 이 땅은 하나님 땅 이라는
피터 와그너나 찰스 크래프트 식의 능력 대결을 염두에 두고 있기도 하다.


최근 서울의 어느 사찰에서 예배인도자 학교 졸업생들이
사찰에 들어가 땅밟기를 하고 심지어 대웅전에서 기도와 예배를 드린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가 되어 온 국민의 비난을 사게 된 일은
영성의 이름으로 포장된 미신적 신앙이 어떤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지를
아주 웅변적으로 잘 보여준다.

불교 스님들이 기독교의 무지몽매함을 지탄하는 오늘의 이 현실을 어찌하랴?

이번 기회에 성경적 실천이라는 미명하에 목회자들이 솔선수범(?)하여
기독교를 미신적 종교로 만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중단되기를 바란다.


JK